#18. 하루에도 몇 번씩 나쁜 엄마, 괜찮은걸까?

노리와 엄마의 웹툰을 보고 공감하지 않을 엄마가 있을까? 아이에게 하루에도 몇번씩 오락가락, 좋았다가 나빴다를 반복하는 모습,, 아이가 잠들면 반성하지만 다음날 되면 버럭 소리부터 지르거나 다시 무한 안돼! 를 남발하는 모습.. 사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아이를 키우는 우리 모든 엄마들의 모습이다. 엄마와 아이의 놀이를 다루는 <놀이의 정석>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좀 더 우리의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눠…

#16. “괜찮아 무서운거 아니야” 라고 하지말자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 아이의 감정을 읽어줘야지! 아이에게 공감해줘야지! 라고 결심하지만 막상 아이와 놀이하는 짧은 순간에서 마저도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앞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듯이 엄마아빠는 자신의 감정을 읽는 것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 역시, 처음 상담장면에서 아이의 감정을 마주했을때 말문이 턱 막혔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다른 사람의 감정이 쉽게 보이고 읽히지만, 또…

미운 4살, 말 잘듣는 아이보다는 풍성한 아이로.

아니, 싫어, 왜… 3단콤보 미운 네살 키우기 요즘 아이와 매일 전투중이다. 뭐든지 내가~ 내가~ 할때는 참 귀여운 수준이었다. 요즘은 아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아니~ 싫어~ 왜~ ” 삼단콤보이고, 때문에, 나의 혈압은 매순간 상승한다. 뭐 한번 시키려면 한참을 실랑이를 해야하고, 해달라고 해서 해줬더니 되려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러다가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하면 그 에너지가 감당이 안될정도로…

엄마의 변비.

  얼마전에 어떤 엄마가, 자신의 산후 우울증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남편을 비롯 주변사람에게 마구 심하고 거친말을 한다는 것.. 진지하고 심각하게 들어주다가 나도 모르게 “정말 부럽네요” 라는 말을 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그렇게 마음껏 터트린 적이 거의 없는데, 산후우울증을 핑계 삼아서라도 그렇게 감정을 터뜨려보다니. 얼마나 부럽던지 나도 모르게 그 소리가 나왔다. 엄마들과 수다도 떨고 교육도 하며…

지금 그리고 여기에.

늘 분주하고, 어딘지 모르게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다. 그래, 사실 엄마로 살게 되면서 안정이고 차분한 느낌을 오래 지속해본적이 별로 없기는 하다. 그런데 특별히 오늘처럼 더욱 더 정신사나운 날이 있다. 해야할 일들이 차례대로 오는것이 아니라 뒤죽박죽이고, 아이라는 변수는 늘 갑자기 끼어든다. 무언가를 하다가 중단되기 일 수 이고, 예상치 못한 상황은 늘 벌어져서, 내가 생각한 시간표대로 항상 움직여주지 않는다. 나는…

함께 견딘다는 것은 머물러주는 것이다.

새로운 어린이집 등원 이틀째, 아이는 당연히 오늘도 울었다. 잠들기전까지도 민후는 조금 무서웠다고 이야기했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엄마랑 어린이집에 같이 다니고 싶다고 했고 계속 울먹이다가 징징거리다가를 반복했다. 이렇게도 이야기 해보고 저렇게도 설득해보고 안아주기도 했지만 아이는 결국 울면서 셔틀을 탔다. 사실 오늘은 아이의 생일인데.. 집에 들어와 출근 준비를 하다가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왜 그렇게…

엄마에게 완벽한 선택은 없다.

민후 어린이집을 새로운 곳으로 옮기는 결정을 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담았던 글이 #네이버맘키즈 에 공유되었다. 이 글을 올린 후에 아이와 함께 견뎌주기로 결정했었고, 비로소 함께 견딘다는 것은 위로하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힘든마음에 좀 더 머물러 주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는 잘 적응했고 또 한번의 육아고비는 그렇게 지나갔다. 특별히 나만 부족하고 못하는 것 같다. 라고 자책하는…

너를 계속 궁금해하는 엄마가 될래..

어린이집 보낸 이후 몇년만에 처음으로, 오로지 너하고만 딱 달라붙어 시간을 보내고 있어. 그러면서 내가 미처 몰랐던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 너에 대해 이제 어느정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겐 꽤 익숙해진 너였는데.. 그 사이에 네가 참 많이 자랐고, 내가 몰랐던 너의 모습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어. 너를 늘 소심하고 예민한 아이로만 생각했는데.. 사촌들과 우악스럽게 노는 모습도 보였고,…

엄마!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너의 꿈은 뭐니?” 참 부담스러운 질문이 되었다. 언제부턴가 꿈이라는 단어는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가 되었다. 나역시 몇번이나 -엄마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썼지만 막상 올리려 할때면 많이 망설여졌다. 사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꿈을 이루는 일과 멀어지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때때로 엄마라는 이름은 꿈이라는 단어와는 정 반대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자.…

넘치는 모성을 줄여보기

살림이 너무 싫은 엄마의 미술치료 한 장면.. 아이가 며칠전부터 입맛도 없어하고 목이 아픈지 켁켁거렸는데, 아침에는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루종일 여러 미팅과 잡무로 일정이 가득한 하루였는데, 포기할 수 있는 것들은 포기하고 뒤로 미룬 후, 아이와 병원에 갔다. 접수하는데 내가 콜록거리니, 간호사분이 어머니도 같이 진료받으시는게 좋겠다 하여 얼떨결에 진료를 받게 되었다. 아이는 생각보다 상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