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공간 존중하기_집단상담 후기

  <자녀의 공간을 존중하기> 아침부터 지금까지 초등학교에서 움직임으로 하는 집단상담을 하고 왔어요. 어려운 말을 쓰지 않아도, 내 공간과 다른사람의 공간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폭력에 대한 의미를 알게 할 수 있거든요. 아이들은 자기공간과 타인공간을 알아보고 그것을 침범하거나 침범을 막아보는 경험을 움직임과 놀이를 통해 해보았어요. 아이들이 즐거워 하면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은 프로그램이랍니다 ^^   그런데 아이들이 중간에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선생님 우리 엄마도 나한테 갑자기 오고 문도 열고 그러는데요! “ 사실 어린아이부터 청소년기까지 아이들을 기르는 엄마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아이의 공간을 존중하는 일이예요. 아이가 뭘 알까 싶어서 그냥 엄마생각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끌고 갈때가 많고, 때로는 나는 부모니까, 라는 생각때문에 아이의 물건이나 공간속으로 불쑥 들어가버릴때가 많지요.  반대로 아이들이 엄마아빠나 부부의 공간을 침범해 버리고 가족내에서 선이 없는 경우도 많구요. 그러나 실은, 아이의 물건을 만지거나 볼때도 먼저 묻는 것이 맞고, 아이가 자랄 수록 자녀에 대한 스킨십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볼 일 이랍니다. 또 심지어 우리가 아주 어린아이들의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목욕을 시키기 위해 옷을 벗길때도 미리 말해주는 것이 맞거든요. 예를들어, 엄마가 기저귀 갈아줄꺼야. 기저귀 벗길께~, 씻을거라서 옷을 벗을 꺼야 이런식으로요. 처음할때는 어색하고, 뭐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실거예요. 사실 우리 역시 내 공간을 갖기가 참 어려운 삶을 살고 있고, 그렇기에 자녀의 공간을 특별히 구분해서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러한 행동이 습관이 되고 자연스러운 일로 누적되어진다면 아이로 하여금 내 몸과 내 정신 공간이 인정받는다는 메세지를 느끼게 할 수 있어요. 또 역으로 아이와의 관계에서 엄마 스스로를 구분하고 독립시키는 역할도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존중 받으며 자란 아이는, 침범당하는 것을 경험하지 않는 아이는, 다른 친구의 공간을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것을 자연스럽게 알게된답니다. 아이의 공간만을 존중하라고 엄마들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엄마가 먼저 스스로의 것을 존중하고 풍요로워지기를,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것도 존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로잉맘은 엄마와 초등학교 연령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놀이와 움직임을 통한 집단상담]을 합니다. 관계의 원리를 배우고, 자신과 타인의 공간존중하기, 감정조절과 공감하기등의 주제를 다룹니다. #그로잉맘 #아동상담 #훈육법 #육아정보 #육아칼럼 #엄마교육 #육아추천 #부모교육 #부모상담 #유아심리 #아동심리 #growingmom #아동미술 #미술치료 #놀이치료 #놀이추천 #그림심리 #아동발달 #엄마표놀이 #엄마표미술 #육아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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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너에게.

<철없는 너에게> 친정엄마가 내게 말합니다. 너는 엄마가 돼서도 그러니, 언제 철들래. 그래요 저 철도 들기전에 엄마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우리 중에 누가 철이 다 들어 엄마가 되었나요? 정신없이 학교다니다 혹은 일하다 그렇게 결혼하고 갑작스럽게 엄마가 되었지요.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은 그래도 조사해서 어떻게 사두었지만, 내면은 여전히 부족한 채로 갑작스레 엄마가 되는 일이 보통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엄마들도 다 비슷할거라 생각이 들어요.난 아직도 내 감정이 주체가 안될때가 있어요. 갑자기 신경질이 나기도 하고 때론 예쁜 아이 앞에두고도 푸념이 절로나와요. 돈이나 실컷 써보고 밤늦도록 놀고도 싶어요. 그렇게 철이 덜 든 내가, 또 다른 인생을 돌보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우린 솔직히 자기자신도 제대로 돌보지 못할 때가 많았잖아요?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아는대로 키우는 엄마도 없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읽었었어요. 방법을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쩌면 우리에게 보다 필요한건 해결되지 않는 내 삶에 대한 이해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이 모든걸 안고 가며 생각처럼 아이에게 해주지 못해 날마다 느끼는 자책감에 대한 위로요. 철없는 우리 모든 엄마들, 스스로를 돌보아 주세요. 우리는 격려가, 위로가 필요해요. 다 그렇다고, 그럴수 있다고, 또 다시 하면 되는거라고요. 우리에겐 정말 그런 돌봄이 필요해요. #그로잉맘의공간 이벤트는 그런거예요. 나를 돌보는 계기요. 그동안 나를 위해 무언가 해주기 쑥쓰러웠다면이번기회 핑계삼아, 나를 한번 안아주면 어떨까요? www.instagram.com/growingmom #그로잉맘 #아동상담 #훈육법 #육아정보 #육아칼럼 #엄마교육 #육아추천 #부모교육 #부모상담 #유아심리 #아동심리 #growingmom #아동미술 #미술치료 #놀이치료 #놀이추천 #그림심리 #아동발달 #엄마표놀이 #엄마표미술 #육아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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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과 훈육사이

  <애정과 훈육사이> 아이가 자기주장이 생기고 고집도 생기다 보니 점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참 어렵다고 느껴져요. 어떨땐 그냥 눈감아주고 넘어가 줄까 싶다가도 그러다가 감당을 못할 정도로 버릇이 나빠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구요. 그런데 또 어떨때는 아이를 혼내면서도 이러다 내가 자기를 미워한다고 느끼면 어쩌지 걱정스럽고 이내 한 번 넘어가줄껄 내가 너무 심했나 자책을 하게 되요. 그렇게 두마음이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 하는 것을 느낍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그 대상이 아동이든 청소년이든 상관없이 애정과 훈육사이에서 한쪽이 너무 커져서 발생한 문제를 많이 만나게 되요. 아이에게 애정이 크다는 말은 어찌보면 아무문제가 없는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나치게 허용적인 경우 문제가 발생해요.. 생활습관도 엉망이고 가족내의 관계에서도 아무런 규칙이 없지요. 게다가 허용해주던 부모가 결국 청소년기에와서 무언가를 통제해야만 하는 상황이 왔을때 아이는 더 반발하기 쉽고 부모와 아이 사이에 삐그덕거림은발생할 수 밖에 없어요. 반대로 너무 엄하게 훈육하는 경우,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허용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자라게 되지요. 그래서 자신감이 없고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구요. 우리가 애정을 주는 것과 훈육을 반대라고 생각하면 앞서 제가 느낀감정처럼, 우린 늘 우왕자왕 할 수 밖에 없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마치 훈육을 하면 애정과는 반대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실은 정말 건강한 그림은 애정위에 훈육이 올라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머리로 잘 알고 있음에도 잘 되지 않아요. 봐주면서 찝찝하고 혼내면서 후회하죠. 저는 그 이유가 감정이 이 사이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훈육이라는 것은 아이를 무조건 혼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이에게 규칙을 알게하고 옳은것과 옳지않은것을 알도록 가르치는 의미인데요, 여기에 엄마의 감정이 올라타는 순간, 아이를 향한 애정위에서 훈육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훈육은 원래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엄마들에게 찝찝함과 죄책감을 안겨주는 몹쓸녀석이 되버리는 것 같구요. 게다가 훈육의 효과는 없으면서 엄마와 아이의 관계만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기도 하구요. 육아서를 보면 어디에서는 사랑하고 받아주라고 하고, 어디에서는 아이에게 져주어서는 안된다고 해요. 사실 두 말이 다 맞아요. 그런데 중요한건 혼내는가 아닌가 가 아니라 ‘어떻게 혼내는가’ 이기때문에 둘다 틀린말이기도 해요. 쪽지나 카톡 등을 통해 훈육에 대해 문의 주시는 내용들에 대해서 단순하게 답해드릴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이런것 때문이예요. 훈육에 대한 정답은 결국 엄마안에 단서가 있고 저는 시간을 들여 그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 뿐이기 때문이예요. 상담사가 아닌 그냥 한 아이의 엄마로서, 내 아이의 훈육을 두고 저는 이러한 마음을 붙잡고 가려고 생각했어요. 중요한 행동을 정하자. 거기에 대해서 아이에게 이기자. 하지만 내 감정에도 휘둘리지말고 꼭 이기자. 이렇게요. 우리가 처음부터 정답을 알 수는 없어요. 우리는 당분간도 계속 우왕자왕하고 흔들릴꺼예요. 감정에 지게 될거예요. 하지만 찾아나가야한다하고 생각하고 아이를 훈육한다면, 아무 생각없이 그때그때 아이에게 반응하던 이전과는 분명히 결과가 달라질거예요. 지금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아이와 나의 관계까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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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요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  우리 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되었어요. 요즘 애들은 3살이면 사춘기가 시작되나봅니다. 참 빠르지요? ㅎㅎ 뭐든 제 마음대로 하겠다고 우기고 가끔은 저에게 물건도 던집니다.  제 감정이 정상적으로 조절될때는 제법 괜찮은 엄마처럼, 전문가포스를 내며 훈육을 하지만 저역시 제어가 안되는 순간이 있어요. 며칠전이 바로 그랬습니다. 나가야 하는데 시간은 없고 이미 아이랑 실랑이를 하느라 얼굴은 땀범벅.. 저도 모르게 화가 올라오더라구요. 순간 아이의 궁댕이를 세게 떼리고 싶은 욕구가 손끝까지 올라왔답니다. 그때 생각했죠. 그래, 이래서 때리는 구나! ㅜㅜ 사실 엄청난 폭력도 아니고 궁댕이 정도 툭툭 때리는건 별일이 아닌것처럼 여겨질때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보통 엄마들과 상담할때도 엄마의 감정이나 욕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인정하지만, 때리는 것에 있어서는 강경하게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절대로 안. 된. 다. 고. 요. 우리가 아이를 혼내는 이유는 사실 내 감정을 풀려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기위해 훈육을 합니다. 그런데 때리는 것, 체벌은 그 정도가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행동을 바꾸게 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가 않아요. 오히려 훈육의 효과도 없으면서 아이와의 관계만 망치게 된답니다. 우리가 아이를 때릴때 감정없이 때릴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런 체벌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때리는 행동을 할때 부모의 마음은 이미 감정조절이 안되는 상태거든요. 그러한 상황에서 당연히 아이에게 가르치고자 하는것이 제대로 전달될 수는 없고 감정만 남게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요, 저는 부모의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것은, 삶의 모델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삶의 모델이 된다는 건 어떤 거창한 의미보다는, 내게 기쁜일 슬픈일 화나는일이 있을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기준이 되어 주는 일이죠. 그런데 아무리 정도가 약하더라도 아이를 때리게 되면, 실은 아이에게 이렇게 가르치는 것과 다름없답니다. “상대가 잘못했거나 네가 화가나면 너도 남을 때려도 되는거라고. 이게 좋은 방법이야.” 라구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화가날 수 있어요. 조절이 잘 안될 수 있구요. 엄마가 느끼는 감정은 괜찮아요. 하지만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 괜찮은것은 아니예요. 우리, 아이들을 꽃으로도 때리지 않기로 해요.     그로잉맘의 육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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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공간을 가지고 있나요?

  인스타그램 그로잉맘 에서 알게된 어떤 엄마와 쪽지로 이야기를 잠깐 나누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유식을 거부하는 아이에게 자꾸만 과도하게 화를 내고 있어 고민이라는 내용이었어요. 더운 여름날 힘들게 이유식을 해주었는데 먹지도 않고 장난만 친다면, 아무리 내 자식이어도 짜증도 나고 화도 날 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들더라구요. 그런데 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 엄마가 살림도 육아도 너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많아서 늘 집을 치우고 손빨래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이유식은 둘째치고, 그렇게 하루종일 힘을 빼니 정작 아이에게 줄 에너지도 없고 자신을 돌아볼 힘도 없었던 것 같았어요. 너무 많은 곳에 힘을 다 써버려서, 아이에게 인내해줄 힘은 정작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냐구요..그렇게 이야기를 꺼내니 이 엄마도 자신의 고충을 솔직히 털어놓기 시작했답니다.. 이 엄마에게도 이야기 했지만, 좋은 엄마가 되는 가장 간단한? 방법중 하나는 아이를 위한 에너지를 남기는 것이예요. 살림. 이유식만들기. 청소. 빨래 그리고 워킹맘들은 업무까지 모두다 중요하지만, 사실 그것들이 너무 우선되어서 정작 아이를 위한 에너지가 늘 부족한 상태라면, 아이의 사소한 행동에도 인내가 발휘되지 못하고 온갖 감정이 다 폭발해버리기 쉽거든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바로 나자신을 위한 에너지를 남기는 것이예요. 비행기에서 사고가 나면 부모가 먼저산소 장치를 하고 아이에게 하게 되어있다고 해요. 왜 그럴까요? 엄마가 일단 호흡이 가능해야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는 조치를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우리는 생각보다 이 중요성을 잊어버릴때가 많아요. 아이에게 인내를 보여주고 잘 돌보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잘 돌보아줘야한다는 사실을요.   어제와 그제, 이틀동안 움직임으로 하는 놀이상담프로그램 지도자워크샵을 받았어요. 그중에서 제가 진심으로 울컥했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테이프로 어떠한 공간을 내가 선택하여 정하고 ‘이곳은 내 공간입니다’라고 선언하면 다른 사람들이 ‘네 그곳은 당신만의 공간이 맞습니다!’라고 동의해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어요.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데, 아 내가 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 나만의 공간을 가져보았던게 언제였더라.. 라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그저 앞만보고, 내 아이만 보며 온 시간.. 그러다보니 한번도 정신적으로나마 나만을 위한 여유공간을 가져보지 못했더라구요.  엄마와 아이의 놀이분석을 하다보면 아이의 놀이장면이나 공간에 갑자기 침범하는 엄마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엄마도 엄마의 공간을 갖지못하니, 아이의 공간을 볼 수 없고 존중할 수가 없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나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싶다면,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면.. 다른 어떤것 보다 우선, 자신의 마음을 돌보시길 바래요.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시길 바래요. 작은 책상이라도, 그도 어려우면 나를 위한 찻잔이라도, 그것마저 어렵다면 정신적인 공간이라도요. 그리고 아이를 위한 에너지를 항상 남겨주길 바래요. 다른것이 좀 부족해지더라도 괜찮다고 다독여보길 바래요. 그것이  내 아이를 좀 더 기다려줄 수 있는 힘이 될거예요.   그로잉맘 growingmom *등장하는 엄마의 동의를 구하고 올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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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만 아니면 돼요!

엄마로서의 역할은 많은 기쁨을 주지만, 때때로 나는 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런 불안감을 많이 느꼈어요. 특히 아이를 임신하면서 일을 못하게 되고 출산하고 집에 있으면서 나만 뒤쳐지는 느낌, 나만 다른세상에 홀로 갖힌 기분이 많이 들었어요. 반면에 다른 엄마들은 엄마역할에 잘 집중하는 것 같은데 나혼자 딴생각을 하며 방황하는 것 같아서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도 했구요. 또 다시 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무언가 묵직함 미안함과 죄책감 같은 것을 항상 안고 다니는 기분이었어요. 그토록 다시 하고싶었던 일이었지만 너무나 일상은 분주했고, 때때로 아이가 아프기라도 할때면 그런 무거움은 배가 되어 나를 짖눌렀죠. 그런데 저 뿐 아니라 많은 엄마들이, 자신을 잃는 것 같은 답답함과 불안함 그리고 아이에 대해 책임을 완전히 다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결국 엄마로 산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든 완전하게 행복할수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도 없는 그런 의미인건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구요. 그러던 중 치료분야에서 아주 훌륭한 전문가 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신 분이 제게  “한쪽이 완전히 0으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된다” 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처음에 들을땐 크게 와닿는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아이와 매일 집순이로 지낼때도, 또 일을 시작하면서 갈등이 오는 매 순간에도 그 말이 제게 큰 기준과 힘이 되어주고 있어요. 한쪽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게 하라는 말은, 이전에 타인이나 내 스스로가 나에게 요구하던 그 어떤 기준보다도 훨씬 편안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전업맘인데 엄마로만 사는것에 때때로 우울함이 느껴지나요? 단 1%로라도 어떻게든 마음에 품은 것을 이어나가보는건 어떨까요. 1%에는 나를 위한 책한장, 자격증을 위한 문제 5개, 스쿼트 10개 뭐든지 가능해요. 나를 엄마가 아닌 나로 준비할 수 있게 하는 무언가라면요. 중요한것은 나를 위한 비율을 확보하고 지켜가는 것 같아요. 워킹맘이라 늘 정신없고 미안함을 느끼나요? 마음속에 늘 비율을 생각하며 지내보면 어떨까요. 꼭 아이에게 100%가 가지 않아도 된다고 때때로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너무 조금 가고 있는것은 아닌가 가끔씩 뒤돌아보기도 해보아요. 일과 육아로 뒤범벅된 일상에서 나를 위한 공간이 0%인것은 아닌가 체크한다면 보다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아마 이것이 ‘균형’ 이 아닐까해요.  똑같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무게는 어느쪽으로든 이동할 수 있지만 한쪽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지 않는 것이요. 완전히 멈춘것 같아서 초조하고 불안한, 때로는 미안힘에 늘 짖눌리는 그러한 이름, 엄마. 걱정하지 말아요. 완전히 멈추지 않았어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고있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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