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모 뿐이다.

한 학기에 몇번 정도는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 상담수업을 나간다. 특별시간 같은건데, 놀이를 하기도 하고 수업을 하기도 하면서 학교폭력이라든가, 공감, 감정과 같은 여러가지 내용을 다룬다. 이번 가을에도 한 초등학교에 6번 정도 수업을 나갔다. 수업을 하다보면 한 반에 몇명 정도는 꼭 튀는 아이가 보인다. 튄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다. 산만해서 튀기도 하고, 말이 많아서 튀기도 하고 너무 소극적이라서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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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엄마보다는 좋은 사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잘 안 돼요’ 엄마들에게 가장 듣는 말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좋은 엄마라는게 뭘까, 아이에게 좋은 것을 사주는 것? 아이에게 잘 하는 것? 아이를 잘 기르는 것? 그럼 여기서 또 ‘잘’ 기른다는 것은 뭐냔 말이다. 생각이 꼬리에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나는 좋은 엄마란,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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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 정말 ‘놀고’ 있니?

  아이를 키우다보면 참 고민이 많다. 그래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 잘 안되면 결국 육아상담을 신청한다. 또, 치료센터에서는 여러 문제를 묵히고 묵히다가 결국 어떠한 ‘증상’ 때문에 뒤늦게 상담을 신청하기도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상담을 시작하기전 나는 항상 아이의 놀이를 본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놀이하는 장면을 꼭 본다 엄마의 말은 사실 거의 왜곡 되어있다 애써 자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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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아주는게 아니라, 아이를 놀게 하자

  여기, 네 명의 엄마가 있다.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 위에 나온 이야기 중 하나라도 공감가는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아이와의 놀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엄마임이 틀림없다. 아동학4년, 어린이집 교사 실습, 대학원, 놀이치료실.. 아이의 놀이와 관련된 일에 10년 넘게 있으면서 놀이에 대한 엄마들의 고민을 자주 접했다 아이는 왜 혼자 못노는가 나는 그럼 뭘 해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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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죽일놈의 애착.

복직하는 엄마의 눈물 “여보, 이거 한번 들어봐” 아이를 재우고 한숨 돌리며 앉아있는데, 며칠전 했던 아침 라디오 방송을 남편이 들려준다. 매일 사연을 신청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코너였다. 이 날의 주인공은  어린 아가를 두고 오랜만에 복직하는 간호사 엄마였다. 노홍철은 유쾌했고 엄마는 씩씩했다. 통화를 마무리할 무렵, 디제이 노홍철이 이런 질문을 한다. “나는 아이엄마가 아니라 잘 모르겠는데, 아이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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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모두 미숙한 어른이다.

오랜만에 친정에 왔다. 예전에 내가 쓰던 방을 아빠의 서재로 바꾸었는데.. 저녁을 먹고 읽을 만한 책이 있나 둘러보다가 사진 한장을 발견했다. 초등학교 4학년쯤 되보이는 나와 젊은 엄마아빠의 사진. 기억이 난다. 아빠엄마와 설악산에 다녀오는 길에 양평어디쯤의 카페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카페라는 곳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아이스크림에 꽂아주는 예쁜 우산이 좋았고. 엄마의 커피위에 있는 크림을 살살 떠먹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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